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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력이란 무엇인가?

해양력이라는 용어가 세인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1890년 마한(Alfred T. Mahan, 1840~1914)이 미 해군대학교에 재직 중 "역사에 미친 해양력의 영향(The Influence of Sea Power upon History, 1660~1783)"이라는 저서를 저술하면서 부터다. 마한은 그의 저서를 통해서 ‘해양력이 역사의 진로와 국가의 번영에 훌륭한 영향을 미쳤으며 해양력의 역사는 해양에서 또는 해양에 의해서 국민을 위대해지게 하는 모든 것을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라고 주장함으로써 해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마한은 해양력이란 용어를 바다 자체가 어떤 힘이나 권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Maritime이라는 형용사 대신 Sea Power라는 복합 명사를 사용한다고도 하였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해양력이란 군사적 형태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국가발전에 필요한 국력의 한 부분이라는 개념이다. 그리고 해양력의 일관된 개념이 해양의 사용(use)과 통제(control)라는 점이다. 따라서 해양의 사용과 통제 역시 단순히 군사적 목적만을 위하여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발전 즉 국가이익과 국가목표 그리고 국가정책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수출선적부두-김택수 作(제3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 금상)]

 


우리의 해양력

우리는 오랫동안 바다를 멀리하고 살아온 까닭에 해앙진출이 늦었고 그 만큼 역사의 변방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다행이도 우리는 1960년대 이후 해양지향적 경제개발을 통하여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거두어 이제는 해양강국이 되었다.

 

바다는 우리에게 생명선과 같은 존재이다. 남북분단으로 사실상 섬나라가 되어버린 우리가 세계와 교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 바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출입 물동량은 99%가 바다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수입하는 식량과 석유 철강석 등 기간산업 원자재의 대부분이 바다를 통해 수입되어지고 있다. 평가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오늘날 우리의 해양력은 세계 10위권으로 평가되는데 선박건조 세계 1위, 선복량 세계 6위, 컨테이너선대 세계 7위, 해양수출입 몰동량 세계 6위, 수산물 생산량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단기간에 이룬 놀라운 해양력의 이면에는 3면이 바다라는 입지적 요인과 해양국가로서 우리 국민의 DNA에 흐르는 뛰어난 해양적응력도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무역항-박권수 作(제1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 동상)]

 


한반도의 해양경쟁력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관문에 해당하는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대륙의 장점과 해양의 이점을 한꺼번에 살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한반도이다. 한반도는 바다에서 육지로 이어지는 교두보이며, 육지에서 보면 바다로 나가는 시발점으로 대륙으로는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연결되고 바다로는 세계 어디fh든지 무한정 뻗어 날 수 있는 지리적, 경제적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남동쪽에는 세계 제2의 경제, 기술 부국인 일본이 서쪽에는 세계의 공장이자 최대 잠재시장으로 또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이, 북쪽에는 21세기 에너지 강국으로 부활한 러시아가 있다. 그 한 가운데 한반도가 위치하고 있어 동북아시아의 경제 요충지이다. 특히 동북아지역은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으로 경제성장이 빨라 북미와 유럽에 버금가는 경제권으로 부상하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화경제권으로서 세계 3위의 GDP에 이미 미국을 넘어 세계 1위의 교역국으로 성장하였다. 동북아시아는 21세기 경제성장의 핵심적인 엔진이며 동북아지역이 북미 NAFTA나 유럽 EU처럼 경제블럭을 형성한다면 인구나 경제규모 등에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다.



[이어도 경비-정희준 作(제7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 은상)]


하지만 아직도 우리가 바다를 개척할 여지는 무궁무진하게 열려있으며, 아직 우리의 해양력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영해와 대륙붕 개발 가능성은 무한하며, 항만, 관광산업 입지로써 조건을 두루 갖춘 해안지역과 도서지역도 잠재력이 큰 미개척 상태로 남아 있다.

 

우리는 결코 대륙국이 아니고 해양국이며, 우리의 역사도 바다로 나아갔을 때 번창했고 내륙으로 쏠릴 때 쇠퇴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천혜의 해양 여건을 살려 개방된 무역국으로, 그리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매력 있는 나라로 가꾸어가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문화와 경제를 주도하는 초일류 선진국가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 본 원고는 한국해양재단이 2010년-2011년 추진한 "해양교육교재 개발" 및 "해양교육 교과관련 콘텐츠 개발" 사업의 성과물을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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